-김중권(金重權)신임대표 지명에 대해….
"웃긴다. 잘못되고 있는 것같다. 기회주의자는 포섭대상이긴 해도 지도자로는 모시지 않는다는 것이 내 철학이다."
-당내 반발 움직임에 대해 공감하는가.
"안동선(安東善)의원 등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맞는 얘기 아니냐. 공감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나.
"정치는 맞춤복이 아니라 기성복이다. 유권자들의 욕구에 꼭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는 사람 가운데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정치다. 기성정치인 가운데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나는 여전히 DJ를 선택할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정치는 맞춤복 정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느냐.
"출마 안한다. 대권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나는 대권에 도전할 소신과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다.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가방 끈이 긴 사람보다는 정치적 소신이 있는 원칙주의자가 다음 세대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당내에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
"너무 마음이 여린 사람도 곤란하지만 지나친 기회주의자도 지도자로 크는 데는 곤란하다.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같은 인물이 사실은 괜찮다. 그가 대중적 지지도만 확보하면 나는 2인자 역할에 만족할 수 있다. 그가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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