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오늘 처리할듯…여야 삭감폭 이견 좁혀

여야는 22일 원내총무 접촉을 통해 총 101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7000억∼8000억원 정도 삭감키로 잠정 합의해 23일 중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는 이날 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삭감 폭에 대한 입장 차이를 상당 부분 좁히고, 23일 양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은 뒤 예산안을 처리한다는데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이를 위해 23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세법 개정에 따른 세수 감소액 2500억원을 포함한 7000억원 순삭감안을 제안했고, 1조원 삭감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주장해 온 한나라당도 조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 하에 민주당의 수정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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