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방북 가능성 희박"…워싱턴 외교소식통 전망

  • 입력 2000년 12월 24일 18시 55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 여부에 대한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방북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이 23일 전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내년 1월20일 퇴임하는 클린턴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4주일 정도여서 시일이 촉박할 뿐만 아니라 새로 집권하는 공화당 및 여론의 반발 때문에 그의 방북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측은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 여부를 놓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 국익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여부가 며칠 내에는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한 백악관 관리는 내년 초까지도 방북문제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다.

<워싱턴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