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군지휘관들과 오찬…대북지원 필요성 강조

  • 입력 2000년 12월 26일 17시 1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평화에 대한 튼튼한 보장을 받기 위해 북에 응분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해 대북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 조영길(曺永吉)합참의장 등 군 주요지휘관 부부 111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국민 여론은 (북한을 돕기 위해 ) 1인당 1만원 정도는 내겠다고 하며, 그러면 (그 돈만 하더라도) 4700억원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긴장완화를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고 완전한 통일이 될 때까지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작지만 강한 군대를 보유해 주변나라가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치에 대한 군의 완전한 중립과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병무비리를 척결했고, 군수관계도 투명하게 처리해 '국민의 정부' 들어 군이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군은 앞으로 더욱 대민 봉사와 이미지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