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올 상반기만 착실히 개혁을 추진해 나간다면 하반기부터는 안정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면서 “21세기 첫 해인 올해 새로운 국정의 출발과 경제적 도약의 기틀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민주, 인권국가 구현 △국민 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구축 △중산층과 서민 보호 △남북 평화협력 실현을 올해 5대 국정지표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경제구조조정 등에 대해 “전반적인 개혁의 방향은 옳았지만 실천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2월까지 금융구조조정 등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고 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 개혁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화합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남북화해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를 단호히 배제하고 지역간, 계층간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개혁도 단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여야간 대화와 협력의 상생의 정치를 꼭 실현시키겠다”고 말하고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의 제정, 국가보안법의 개정 등 개혁입법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