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회의장 대북연하장 전달안돼…북 판문점서 접수 거부

  • 입력 2000년 12월 31일 18시 03분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과 김병오(金炳午)국회사무총장이 북한에 보내려던 새해 연하장 6통이 전달되지 못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12월31일 “27일부터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연하장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북측은 ‘아직 상부지시가 없다’며 연하장을 받아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김영남(金永南)상임위원장과 최태복(崔泰福)의장에게, 김사무총장은 세계의원연맹(IPU)총회 등에서 인연을 맺은 최태복의장, 김병홍(金屛洪)주인도네시아대사, 김윤혁(金潤赫)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이삼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장에게 연하장을 보내려고 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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