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평양신년음악회' 북측 사정으로 연기

  • 입력 2001년 1월 8일 16시 04분


북한의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신년음악회가 연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통해 공연관계자와 일반관람단 80여명이 7일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듣지 못했다”며 “공연을 기획한 CNA코리아(대표 배경환)측이 베이징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번 음악회에는 남측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김혜정, 소프라노 박미혜 등이, 북측에서는 바리톤 최광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한편 문화방송이 지난해 12월 열기로 했던 가수 이미자씨의 평양공연도 북측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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