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이날 "인천∼남포간 화물정기운송 정상화가 늦춰지는 등 물류체계의 불안이 남북 교역의 안정성을 해치고 경협의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장관급 회담이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등 채널을 통해 물류문제에 대한 남북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향후 개성공단 운영과 이를 통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남북간 물류체계 개선이 절실하다"며 "남북 해운협정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뚜렷한 이유없이 인천∼남포간 유일한 정기선 운항사인 한성선박 소속 배의 남포항 접안과 하역 및 선적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임가공용 원부자재를 실은 한성선박의 소나 호는 지난해 12월 16일 남포항에 도착했으나 접안조차 못한 채 10일 현재까지 외항에서 대기중이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