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미국경제에 대해 경착륙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한성택 재경부 경제정책국장〓대체적인 견해는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이 올해 3%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하면 연착륙이라 할 수 있다. 미국경제 성장률이 1% 떨어지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0.6% 하락하고 30억달러의 수출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정갑영 연세대교수〓우리 경제의 대미의존도는 낮아지고 있지만 미국이 경착륙한다면 우리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대통령〓자금시장 경색현상이 언제쯤 풀릴 것인가. 기업 금융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기업 자금시장이 조금씩 풀리고 있는데 구조조정이라는 긴 터널을 벗어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벤처기업은 기술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신용경색을 완화시킬 것이다.
▽김광두교수〓증권시장이 좋아졌고 산업은행이 8900억원의 현대채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1년안에 더이상 정부가 개입하지 않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은행의 잠재적 부실이 정부가 추정하는 40조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진념 재경부장관〓기업금융과 회사채 시장이 정상기능을 못하고 있다. A급업체의 회사채 발행만 가능하다. 자금난을 겪는 우량기업을 도와주지 않으면 결국 은행부담이 늘어난다.
▽김대통령〓자금사정이 어느 정도 풀려가는 것처럼 말했는데 언론보도를 보면 잘못되고 있다. 대기업 대출이 지난해 11월에 줄었고, 중소기업도 12월경 4700억원이 준 것으로 돼 있다.
▽이정재 재경부차관〓지난해 증시 낙폭이 컸으나 올해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의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것 등등, 외국투자가들이 우리 증시를 좋게 보고 있다.
▽김대통령〓2차 구조조정이 끝나면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부가 개입하면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을 것이다.
▽강응선 매일경제 수석논설위원〓구조조정후 애프터서비스가 안되고 있다. 자금을 지원한 뒤 챙기지 않는 것 같다. 신종편법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2차 구조조정후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된다는데 동의한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