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기배총장 "안기부돈 무차별 계좌추적"

  • 입력 2001년 1월 19일 18시 31분


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사무총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돈 선거자금 유입’ 사건과 관련, “검찰이 정치인 수사를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지금도 우리 당 소속 인사들의 주변에서 무차별적인 계좌추적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총장은 이어 “이 같은 무차별적 계좌추적은 현 정권과 검찰이 아직도 ‘야당 죽이기’ 시나리오를 계속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과와 특검제 도입을 촉구했다.

김총장은 그러나 한나라당 인사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좌추적 사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 정보위를 열어 안기부 예 결산자료를 정밀 분석,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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