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부시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군을 포함한 병력 구성 등 군사 체제는 96년 미일 안보공동선언에 입각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는 동아시아에 미군 10만명을 주둔시키는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파월 장관은 또 “냉전이 끝났지만 미군 주둔은 우호국에 안심감을 주고 있어 대서양과 태평양의 미군 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