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논평 전문]

  • 입력 2001년 2월 2일 17시 41분


▼민심청취인가, 민심조작 쇼인가▼

이회창총재의 지하철 민심탐방이 모델을 동원한 '쇼'로 드러났다.

이총재의 지하철 민심탐방 때마다 옆자리에 앉는 젊은 여성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시민이 아니라, 행사 때마다 시민역할을 맡는 전속모델임이 들통 났으며, 또 교사의 정년문제를 제기하며 정부를 비판했던 전직교사도 당일 이총재를 수행한 전재희의원의 고등학교 동기동창생으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이총재의 민심탐방은, 전속모델을 데리고 다니며 사진찍고, 당에서 동원한 의원 친구와 각본에 따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민심조작이자, 민심왜곡 쇼라는 실체가 드러났다.

1100만 서울 시민 가운데 똑같은 사람이 한 달에 한번하는 이총재의 지하철 탐방의 옆자리에 앉을 확률은 10억분의 1을 넘는다.

평생을 귀족같이 살아온 이회창총재가 서민의 애환을 알 리 없지만, 서민들의 생생한 생활현장까지 진솔하게 만나지 못하고 연극으로 대체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대권을 꿈꾼다는 사람이 더군다나 입만 열면 정도니, 원칙이니, 새정치 운운하는 사람이 국민을 속이는 기만극을 하는 것은 도덕성을 의심케하는 행태이다.

이총재는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민심조작 쇼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2001년 2월 2일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 장전형(張全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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