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는 “북한은 내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에 즈음해 정치 경제적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북한은 올해 남한의 협력하에 국제사회로의 진출 및 개방지역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최대 마그네사이트 매장량(65억t)을 자랑하는 북한에서도 가장 많은 매장지역인 함경남도 단천은 97년 연간 100만t 생산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경제연구원 동용승(董龍昇)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은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등 부존자원을 이용, 대만 자본을 유치해 중공업 단지를 일으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 식량사정은 남한 60만t과 일본 50만t의 식량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업생산도 다소 나아지기는 하겠지만 에너지 공급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은 30%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내부적 추동력만으로는 경제회생에 한계를 절감한 북측은 ‘사상은 사회주의, 자금은 외자’라는 이원적 정치경제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