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일본이야말로 아시아의 지도적 국가가 될 경제력과 지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일본은 아시아를 경시했던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에는 아시아인과 손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자신이 미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겠지만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야당도 대통령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남북한간에 군축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통일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절대로 바뀐 것이 없으며 바뀐 것은 한국과 김대중 정부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대통령은 강연 뒤 ‘송백장청’(松栢長靑)이란 휘호를 써 마쓰시타 정경숙에 기증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