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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1일 민국당 김 대표를 만난 데 이어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취임 3주년 만찬 때 김 대통령을 만나 3당 정책연합의 수준을 포함한 향후 정국운영 기조를 협의할 것이라고 여권 관계자가 밝혔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동여당이 안정적인 정국운영으로 경제회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책연합이 필요하다”며 “논의를 거쳐 필요하면 정책연합을 위한 기구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의 다른 관계자는 “김종필 명예총재와 김중권 대표, 김윤환 대표가 서로 만나 충분히 협의해야 하므로 공동발표 때까지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민국당 김 대표와의 회동사실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더 큰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국당의 일부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등 40여명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이날 김윤환대표의 정책연합 방침에 반발, 김대표 퇴진운동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김 명예총재는 22일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민주당 김 대표 등 양당 지도부를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저녁을 함께하며 양당의 결속을 다졌으나 ‘3당 정책 공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창혁·윤종구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