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100명 가운데 92명에 대한 생사 주소를 확인해 북측에 통보했고,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100명 가운데 79명의 생사 주소를 확인했다고 알려왔다.
대한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24일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강당에서 인선위원회를 열어 이번에 생존 및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을 포함시켜 3월15일 분단 사상 처음으로 실시될 남북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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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교환 대상 후보자는 1,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시 후보자에 포함돼 북측 가족의 생존을 확인했지만 최종 방북대상에서 탈락한 사람과 1,2차 이산가족 생사 주소 확인을 통해 북측 가족의 생존을 확인한 사람들이다.
정부와 한적은 이들 후보자의 숫자가 300명에 못미칠 것으로 보고 인선위원회를 통해 1,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에 포함돼 방북했던 인원 가운데 부모와 고령자 등에게 우선순위를 주어 추가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날 북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의뢰인 79명중 60명은 북측 가족이 1명이라도 생존해 있고, 19명은 북측 가족이 모두 사망했거나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의뢰인중 최고령자는 이명기씨(101·여)로 아들 권동건씨(81)는 96년에 숨졌으나 시조카 권동철씨(53)가 평양에 살고 있다고 통보받았다.
생존이 확인된 북측 가족은 모두 135명이며, 가족관계별로 보면 부모는 한 사람도 없고 △아내 6명 △아들 12명 △딸 8명 △형제 15명 등이었다.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02―3705―3705, 통일부 이산가족과 02―732―5437.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