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위관계자는 “이달분 대북 송금액을 27일 600만달러(예정금액의 절반)만 보낸 뒤 북한과 추가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23일 방북 후 ‘빈손 귀국’을 했으나 사업 중단의 최후통첩을 거론할 만큼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현대나 북한측 모두 금강산 사업중단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북한도 시간을 두고 계속 협상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추가협상이 곧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는 4월 착공 예정인 개성공단과 9월 예정인 ‘개성 하루관광’ 등 다른 대북사업 현안이 있는 만큼 북측과의 추후 협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5일 현대에 따르면 현대 실무진은 금강산에 계속 머물며 북한측과 대화채널을 계속 가동중이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