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은 ‘비수혜자 우선’ 원칙에 따라 △1, 2차 생사 주소 확인 이산가족 127명 △1, 2, 3차 이산가족 교환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서 탈락한 가족 67명 △1, 2, 3차 방문단 중 직계가족과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된 가족 106명 등이다.
이에 따라 106세의 허언년씨(실제 나이 99세·여·경기 화성군)는 북한 남포에 살고 있는 아들 윤창섭씨(70)에게, 김정길씨(58·경기 시흥시)는 평북 천마군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 전치옥씨(81)에게 이산 반세기 만에 안부편지를 띄울 수 있게 됐다.
한적 관계자는 “서신은 일반 편지지 4∼5장 분량에 사연을 적은 후 사진 2장을 동봉해 밀봉상태로 북녘의 가족에게 보내진다”고 말하고 “이번 서신교환은 시범사업인 만큼 편지에 우표는 붙이지 않으며 교환도 판문점 남북적십자연락관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신교환 대상자로 확정된 이산가족 명단은 개별통보와 확인작업을 거쳐 조만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26일경에는 서신교환에 따른 안내문과 함께 한적이 정한 규격봉투와 편지지를 이들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