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넘어간다"

  • 입력 2001년 2월 26일 14시 56분


김대통령이 26일 중앙청사 원격영상회의실에서사상 첫 화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26일 중앙청사 원격영상회의실에서
사상 첫 화상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앞으로는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개혁을 하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간다"며 이는 "개혁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정부 중앙청사와 과천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열린 첫 화상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련해 상시 개혁체제로 갈 준비를 한 것은 정부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외환위기 극복 등 업적도 많았고,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많다"며 평가를 해보면 "절반은 성공했고 절반은 미진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치불안과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계속돼 대통령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부정부패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