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에 포함시켜 해결하려는 정부 구상이 일단의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들의 상봉은 지난해 11월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짐으로써 상봉을 정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중앙TV는 이날 국군포로 출신인 손씨와 김씨가 남쪽의 동생을 각각 만난 소식을 화면과 함께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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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포로·납북자문제 해법은 없나 -"국군포로 형이 살아있었네" |
중앙TV는 “지난 전쟁 시기 공화국으로 의거해 회령시에서 살고 있는 손원호는 남에서 온 동생에게 국군살이를 박차고 인민군대에 입대해서 정의의 총을 잡았던 때를 회고하면서 민족의 일원으로서 자기의 인생길은 참으로 옳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하며 그가 국군포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앙TV는 또 “함북 청진시에서 살고 있는 의거자 김재덕은 공화국에서는 민족을 등지고 남조선 국군에서 복무한 오점을 가지고 있는 자기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었다”면서 남에서 온 동생에게 처와 6남매 모두가 삶의 보금자리인 사회주의 조국을 위해 힘껏 일해가고 있는데 대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식기자·평양〓공동취재단>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