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0세기 최대의 거짓말은 위안부 강제연행과 난징(南京)대학살’ ‘한국의 교과서는 어떠냐’라고 쓴 피켓을 앞세우고 “한국은 교과서검정에 관여하지 말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의 영토다” “한국은 일본에 위안부보상을 요구하지 말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여분간 시위했다.
이들은 아사히신문 도쿄본사 앞에서도 “아사히신문은 한국과 중국의 외압을 이용해 특정교과서에 부당한 공격을 가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들은 우익 단체 회원이 아니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순수 시민들이라고 주장했으나 이 단체의 대표 니시무라 슈헤이(西村修平)는 ‘유신정당 신풍본부 국민운동 위원’이라는 명함을 갖고 있었다.
한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중학 역사교과서의 내용유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교과서를 출판하는 산케이신문사 계열의 후쇼샤(扶桑社) 가 스스로 내용을 유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쇼샤는 지난해 11월 검정신청중인 역사와 공민교과서 1권씩을 도쿄도내의 한 중학교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출판사측은 “검정신청중인 교과서를 공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문부과학성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수거했다”며 “유출시킨 것은 이 한건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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