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주재 한국대사관은 김춘국 북한 외교부 구라파국장이 이날 룩셈부르크를 방문해 양측 수교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1일 독일과 수교한 데 이어 룩셈부르크와의 수교로 프랑스 그리스 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게 됐다. 룩셈부르크는 북한에 수교조건으로 △인권 개선 △대량살상무기 개발 및 수출 중단 △한반도 평화 노력 △원조기관 및 언론인 등의 북한 내 자유로운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룩셈부르크는 당분간 주한 네덜란드대사에게 북한대사를 겸임토록 하고 추후에 베이징이나 도쿄 주재 자국 대사로 하여금 북한대사를 겸임토록 할 계획이다. 북한측에서는 주스웨덴 북한대사가 룩셈부르크 대사를 겸임키로 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