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부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에 대해서는 “김위원장이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분명하며 단지 시간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 “교과서 출판에 대한 최종책임은 결국 일본 정부가 져야할 것”이라며 “교과서를 통한 역사의 왜곡은 양국(중일)관계에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탕부장은 미국이 최근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한 데 대해 “이는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대만에 이지스 구축함을 판매하려는 문제에 대해서도 “판매가 이뤄질 경우 중국과 미국 관계가 악화돼 긴장관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탕부장은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증가시킨 것은 경제발전에 따른 국민의 소득 상승에 따라 군의 임금도 올려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의 국방예산은 미국 국방예산 3040억달러의 5%, 일본 국방비의 30%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