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NMD

  • 입력 2001년 3월 8일 08시 34분


◇ NMD 문제

양국 정상은 미국의 NMD 문제도 동맹관계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부시 대통령의 NMD 구상을 `이해'한다는 뜻을 밝혔고,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의 설명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이 좀 더 의사소통을 해야겠다고 인식했다"고 밝힘으로써 한.러 공동성명에서의 ABM(탄도탄요격미사일) 조항 포함을 둘러싼 그간의 `불필요한 오해'가 모두 해소됐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공동발표문에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비확산 외교, 방어체계 및 여타 관련조치 등 다양한 조치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어 "세계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조치들에 관해 동맹국과 기타 이해당사자들간에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지적, NMD 추진이 국제적인 협의를 통해 원만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에대해 "두 정상이 직접 NMD를 지칭하지는 않으면서도 최근의 논란을 말끔히 해소함으로써 향후 이 문제가 양국간 갈등의 소지로 대두될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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