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공동발표문 전문]

  • 입력 2001년 3월 8일 18시 36분


금일 김대중대통령과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지난 50여년동안 한반도의 전쟁을 방지하고 안정 번영 민주주의를 증진해 온 한미안보동맹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강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안보 정치 경제 문화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한미간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양 정상은 남북한간 화해 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의 지속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김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및 동북아 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정상은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동 합의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는데 있어 북한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키로 했으며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미 양국간 그리고 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 유지의 중요성에 동의했다.

김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세계 안보 환경이 냉전시와는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량살상무기 및 운반 수단으로서의 미사일로부터 비롯되는 위협을 포함하는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대두됨에 따라 억지와 방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양 정상은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확산 외교, 방어 체제 및 여타 관련조치 등 다양한 조치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세계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이러한 조치들에 관해 동맹국과 기타 이해 당사자들간에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한미간 경제 통상관계가 보다 성숙하고 상호 유익하게 발전되고 있는데 주목했다.

양 정상은 한국의 경제 개혁 노력을 지지하고 양자 통상 현안들을 협의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정상은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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