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방자치 보고서]지자체 부채 18조

  • 입력 2001년 3월 9일 17시 06분


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작년말 현재 18조7955억원에 이르러 주민 1인당 평균 23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나라당 직능국이 펴낸 지방자치 보고서에 따르면 총액 기준으로는 경기(2조9851억원) 부산(2조4486억원) 서울(1조8661억원) 순으로 부채가 많았다. 주민 1인당 부채 기준으로는 대구(67만7000원) 광주(66만8000원) 부산(63만4000원) 순이었다.

보고서는 특히 95년 지방선거 실시 후 시 군 구 및 의회 청사 등 726개의 건물을 짓는데 3조4000억원을 쓰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예산 운용을 지적했다. 또 올해에만 430개의 지역축제가 예정돼 있는 등 생색내기용 선심행사가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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