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미사일협상 재개할 듯"…뉴스위크지 전망

  • 입력 2001년 3월 12일 18시 46분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13일 발매되는 최신호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는 한국의 대북화해정책 추진을 지지하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기 위해 벌여온 대북 미사일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나타났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의 한 고위 측근은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것을 재검토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미 정보당국이 파키스탄의 (핵)분열 물질 생산과 관련된 장소에서 북한 사람들이 목격됐다는 보도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며 “오랫동안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수출해온 북한이 그 대가로 무엇을 얻는지가 정보당국이 품고 있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의 칼럼니스트인 짐 호그랜드는 11일자 칼럼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관해 발언한 것보다는 그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들은 이야기가 장기적으로 더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그랜드는 김대통령이 북한과의 민족적 동일성을 토대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한 뒤 “김대통령의 대담한 기도는 장차 실현될 수도 있으며 그것은 김대통령이 ‘초보 대통령(부시)’에게 전달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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