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이인제 '공천협의' 이뤄질듯

  • 입력 2001년 3월 12일 23시 44분


‘4·26’ 기초단체장 재보선과 관련, 민주당과 자민련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충남 논산시장후보 연합공천 문제 협의를 위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을 직접 만날 뜻을 밝혔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은 12일 “일본을 방문중인 김명예총재를 10, 11일 이틀간 일본에서 만나 논산시장 연합공천 문제를 협의했다”며 “김명예총재는 ‘귀국하는 대로 당(자민련) 입장을 알아보고 이최고위원과도 만나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김명예총재가 귀국하는 14일부터 이최고위원이 인도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20일까지 사이에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어떤 결론이 나든지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자민련은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양보하지 않을 경우 선거공조 포기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여서, 일단 이최고위원의 양보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럴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양보할 것을 우려하는 민주당 충청권 지구당위원장들의 집단탈당사태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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