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여 "김위원장 답방 적극 공조"…양당 국정협 9개항 합의

  • 입력 2001년 3월 13일 18시 52분


민주당과 자민련은 13일 DJP 공조복원 이후 두 번째 양당 국정협의회를 갖고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등 9개항에 합의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대행은 협의회를 마친 뒤 합의문을 통해 “강력한 정부는 강력한 공조의 바탕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상생공득(相生共得)의 차원에서 보다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공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한 9개항 중 주요 내용은 △철저한 공조를 위해 국정협의회를 매월 정례화하고 양당 대표회담과 2역, 3역회담을 수시 개최한다 △정책, 선거 등 각 분야별 공조협의체를 구성한다 △국회 운영은 여야 합의를 최우선으로 하되 안될 때는 표결처리를 원칙으로 한다 △개혁입법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양당 및 정부 공동합의안을 조속히 마련한다 △국회법 개정에 공동 노력한다는 것 등이다.

협의회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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