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문 ＂김대통령 방미때 북한 이례적 방공훈련＂

북한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인 6일부터 8일까지 방공훈련을 실시했다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발행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공훈련은 사흘 동안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8∼9시 등 하루 두 차례씩 6차례 실시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거의 매년 3월과 11월에 방공훈련을 실시해 왔으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에는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훈련 일정이 김 대통령의 방미기간과 겹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훈련이 대미관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