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출연진에게 우리 부부 모두 '아줌마 애청자'라고 인사한 뒤 아줌마 예찬론을 폈다. '한국의 아줌마를 존경한다.' '여성들이 지조가 있고 일관성이 있다.' '정치권에서도 잘되는 지구당은 여성 당원들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는 얘기였다.
이총재는 또 "이 드라마가 '아줌마'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면서 여성의 권익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30%라는 높은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드라마의 내용이 아줌마들의 공감을 얻고 힘이 됐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총재는 드라마에서 '장진구'라는 이름의 속물 대학교수 역을 맡고 있는 강석우씨에게 "요즘 '장진구 같은 놈'이라는 말이 제일 심한 욕이라면서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강씨는 "'장진구'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교훈을 되새겨주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장진구'의 전처 역을 맡고 있는 원미경씨는 아줌마야 말로 '우리 사회의 영웅'이라고 말하고 이총재에게 대중들과의 잦은 접촉을 주문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