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외교 "대북교섭 검증돼야 생산적으로 발전"

  • 입력 2001년 3월 15일 18시 41분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15일 “미국은 ‘북한이 말만이 아닌 긍정적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모든 (대북)교섭이 앞으로 검증돼야 생산적으로 발전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KBS1 라디오의 한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의 철저한 검증 요구에 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도 이런 것(검증)이 해결되지 않고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의 대북정책이 정립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우리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중진들의 대북 인식은 (우리와) 조금 차이가 있으며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때와도 조금 다른 시각이 있다”며 “하루 이틀 사이에 시정하는 것이 처지에 맞지 않지만 공통 인식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