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최근 한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해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중 일부가 서울에서 남측 가족으로부터 받은 돈과 선물을 공장과 기업소 등의 건물 증축과 자재 구입 등을 위해 헌납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측 이산가족들은 서울 방문기간 내내 자신들을 수행한 북측 관계자들의 지나친 감시에 불만을 나타냈으며, 사회적으로 중요 직책에 있는 사람들만 방문단에 포함시키는데 대해서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