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18일 “적이 국방전산망 등 정보화체계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해 올 경우 이에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인포콘 개념을 만들었다”며 “정보전 징후가 감지되면 합동참모의장이 단계적으로 인포콘을 발령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포콘은 한반도 위기 상황시 한미연합사령관이 발령하는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에서 따온 개념으로 인포콘이 발령되면 국방부 및 각군 본부, 군단급 부대에 편성된 정보전대응팀(CERT)이 즉각 비상태세에 들어가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게 된다.
군당국은 최근 북한 중국 등 주변국의 정보전 강화조치에 따라 이 같은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1986년 이후 인민무력부 산하 자동화대학에서 ‘지휘 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C4I)’ 전문인력을 매년 100여명씩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 대대급 부대까지 정보전 장교를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