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총재직 버리고 차기대권 조율 맡아야＂

강원용(姜元龍·84·목사) 평화포럼 이사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민주당 총재직을 버리고 국민의 대통령이 돼야 하며, 야당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숫자를 가지고 이기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19일 발행된 월간중앙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또 “김 대통령은 어떻게 하든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사고를 버려야 한다”며 “김 대통령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면 희망이 없고 실패로 끝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이사장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해서도 “여야 싸움 때문에 한반도 평화정착에 소극적이어서는 안되며 남북문제는 이 총재가 김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