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27일 전대속개 불투명

  • 입력 2001년 3월 25일 18시 59분


민국당은 23일 전당대회에서 3당 정책연합을 추진해 온 김윤환(金潤煥)대표에 대한 신임 투표가 무산된 후 내분이 더 심화되고 있다.

김대표측은 23일 전당대회가 대리투표 시비로 중단된 만큼 27일 전당대회를 속개해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이기택(李基澤) 신상우(辛相佑) 장기표(張琪杓) 허화평(許和平) 김동주(金東周)최고위원 등 '김윤환대표 퇴진 추진위원회' 인사들은 전당대회를 열려면 다시 최고위원회의의 합의나 대의원 3분의1 이상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장기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비주류들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부정선거 관계자 처벌과 김대표의 사과를 요구할 예정이나 김대표측은 김대표 지지서명을 한 지구당위원장들을 모아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 한 양측은 제 갈 길을 가게 될 것 이라는 분당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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