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신건·통일 임동원

  • 입력 2001년 3월 26일 09시 57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오전 11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을 경질하고 후임에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하는 등 14개 부처 장관(급)을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김 대통령은 또 임 국정원장 후임에 신건(辛建) 전 국정원 2차장을,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 후임에 김동신(金東信) 전 육군참모총장을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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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비화를 공개,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산업자원부 장관에 장재식(張在植), 건설교통부 장관에 오장섭(吳長燮), 해양수산부 장관에 정우택(鄭宇澤) 의원을 임명하는 등 자민련 의원 3명을 내각에 기용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부차관, 과기부장관에는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 정보통신부장관엔 양승택(梁承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장에 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 국무조정실장에 나승포(羅承布)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임명했다.

또 청와대 김성재(金聖在) 정책기획수석 후임에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최규학(崔圭鶴) 복지노동수석 후임에 이태복 노동일보 회장을 기용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기준과 배경에 대해 "김 대통령은 능력, 개혁성, 세대와 지역간 안배, 국민적 평가를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개각을 계기로 국정을 쇄신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정부가 표방해온 각종 개혁 과제들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번 개각에선 공동정부의 공조정신이 적극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임동원 통일

▲한승수 외교통상

▲김동신 국방

▲이근식 행자

▲김영환 과기

▲장재식 산자

▲양승택 정통

▲오장섭 건교

▲정우택 해양수산

▲신건 국정원장

▲김덕배 중기특위장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이태복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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