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은 ‘미제의 침략적 야망은 변함이 없다’라는 보도물에서 “온 민족은 미국이 남한에서 군대와 핵무기를 걷어 가지고 당장 물러갈 것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미국은 평화, 군축, 긴장완화를 떠벌리고 있으나 그들의 평화는 전쟁타령이고, 군축은 군비증강이며, 긴장완화란 긴장격화를 뜻한다”고 뿌리깊은 대미불신을 나타냈다.
방송은 미국이 남한에 핵무기 1000여기를 배치해 놓았으며, 최근에는 이라크와 유고 공습 당시 동원했던 U2기 등 고공전략정찰기와 수많은 공군기를 남측에 증강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