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특강에서 “혼란과 불안의 대한민국이 바뀌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 양식있는 지사(志士)와 실력있는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국민대연합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건강보험과 교육 황폐화, 경제 실정(失政) 등 국정 난맥상을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국가 개조와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측근은 “정권 재창출에만 골몰하는 여권의 ‘3당 야합’에 맞서 민심을 존중하는 모든 세력을 규합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충북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제기되는 개헌론 주장에 대해 “순수한 의미의 개헌 필요성 주장은 반대하지 않지만 현 시점에서의 개헌론은 여권의 정계개편론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적절치 않다”고 거듭 밝혔다.
이총재는 “가급적 헌법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며 웬만한 문제는 헌법 해석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언론사 사장단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뒤 청원군의 한 축산농가를 찾아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에 따른 피해상황을 둘러봤다.
<청주〓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