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공정·엄격한 1급이하 후속인사 지시

  • 입력 2001년 4월 3일 17시 2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개각과 차관급 인사에 이은 각 부처의 1급 이하 후속인사와 관련해 "출신 지역과 학교에 대한 균형과 업무능력, 정부 개혁에 적극적인 동참 여부 등 3가지를 기준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해달라"고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지연 학연 친소에 좌우되지 말고 균형있게 하면서 업무능력을 병행하라"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일체의 인사 청탁을 받아서는 안되며 타 부처에도 청탁을 하지 말라"며 "각 부처마다 이번 인사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영수석은 "장·차관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하위급 인사에서도 출신 지역 및 학교를 안배하도록 한 중앙인사위의 인사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 금명간 공정인사가 정착되도록 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부연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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