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신문고시 국제사회 지탄받아"

  • 입력 2001년 4월 4일 23시 09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안을 재상정한 데 대해 “규제개혁위가 반려한 내용을 다시 제출한 행위는 대통령을 믿고 저지르는 오만과 방자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권대변인은 성명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을 비난하는 정부가 일제강점기 언론탄압의 상징인 ‘신문취체령’과 같은 신문고시를 부활하려는 것은 모순”이라며 “마치 언론과의 무한전쟁을 선포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 당무회의에서도 언론사 세무조사 및 공정위 공정거래조사 등과 관련해 “언론탄압 의혹이 짙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현욱(金顯煜)지도위 의장은 “언론사 세무사찰과 신문고시 문제가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당정회의를 통해 시정을 촉구하라”고 말했다.

<박성원·김정훈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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