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軍인건비 감축 신중추진"

  • 입력 2001년 4월 9일 00시 0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최근 국방부가 연초부터 추진해 온 ‘경상비 감축방안’과 관련해 “군의 사기와 복지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신임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으로부터 복무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경상비 축소문제로 군심(軍心)이 많이 흔들렸다고 들었다’며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연초 ‘상급부대 인력 20% 감축 등을 통한 5년 내 인건비 10% 절감’을 추진했으나 각 군의 강한 반발에 부닥치자 2월 말 인력감축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각종 경상비와 불요불급한 전력투자비를 절감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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