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파천’은 구 한말 러시아가 일본의 위협을 빌미로 고종황제를 러시아공관으로 옮겨오도록 함으로써 친러정책을 유도했던 아관파천(俄館播遷)에 빗댄 말.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NMD 찬성의사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위해 다른 국가들을 적대시한다면, 미 일 중 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의 균형과 질서는 깨지고 새로운 냉전과 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게 김의원의 얘기였다.
김 의원은 “NMD 정책은 북한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것인데, 북한이 위협적이고 중국이 무서우니 NMD에 찬성해 미국에 몸을 맡겨야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