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의원, 김대통령 3남 홍걸씨 美주택 자료 제시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미국 캘리포니아 토렌스에 34만5000달러(약4억7000만원)짜리 집을 소유한 채 팔로스버디스 부자촌에 97만5000달러(약13억원)짜리 호화 주택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관련 사진 자료 등을 제시하면서 “홍걸씨가 유학생 신분인데 어떻게 집을 두 채씩이나 가지고 있고 월 상환액이 900만원이나 되는 13억원짜리 주택에서 살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홍걸씨는 40만달러를 현금으로 내고 60만달러(약8억원)를 융자했다는데 40만달러(약5억4000만원)의 출처는 어디고 어떻게 융자를 받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홍걸씨는 고정 수입을 가진 연구소 연구원으로 학생 신분이 아니며 집도 한 채밖에 없다”며 “전에 살던 집은 이신범(李信範)전 의원이 위치를 폭로해 경호상 이유로 처분하고 이사했다”고 해명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