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3월 초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유럽을 순방했던 김춘국 북한 외무성 구주국장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6월 또는 7월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구주국장은 유럽연합(EU)과 북한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회담을 하는 도중 이같이 말했다고 이 외교관은 덧붙였다.
또 최수헌(崔守憲) 외무성 부상은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가까운 시기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스웨덴 관리는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의 상반기 서울 답방 실현이 바람직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답방 의사를 나타낸다면 언제든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12일 “김 위원장의 상반기 답방 가능성이 감소되는 느낌이 있지만 북한이 갖고 있는 예측 불가능성이 있기에 여전히 (상반기 답방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브뤼셀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