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는 2시간여에 걸친 만찬 후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나오면서 “우린 한배를 탄 사람들이니까 어떤 풍랑이 있더라도 같이 갈 거요”라고 환히 웃었다. 김종호 대행은 “오늘은 참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 말했고, 김윤환 대표는 “돌고 돌다 보니 같이 모이게 됐다”며 허허 웃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만찬에선 정책공조를 튼튼히 하기 위한 깊이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당장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처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는 것.
그는 또 “정치안정 없이는 경제회생도 민생안정도 없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국회에서도 확고히 공조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요건완화를 위한 국회법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국회공조라는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 않겠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3당 대표들은 16일 다시 오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박성원·윤종구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