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정책연합 발표 "내년 지방선거 협력"

  • 입력 2001년 4월 16일 18시 36분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 초청으로 3당 대표회동을 갖고 3당간 정책연합을 실천해나가기 위한 6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3당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민생 및 개혁입법과 정치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의회주의 원칙과 국회법에 따라 안건을 처리하며△대북포용정책을 지원하고 △3당간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정협의회’와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3당은 특히 새로 마련된 ‘국정협의회’ 운영규정에 따라 4·26 지방선거 재보선과 내년의 지방선거에서 선거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은 “3당 정책연합 선언은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권력 나눠먹기를 선언한 ‘야합선언’이자 국민과 야당에 대한 공개적인 정치쿠데타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민국당 김철(金哲)대변인은 “3당 연합은 정략과 이해관계에 따른 야합이 아니라 정책연합”이라며 “정당간 정책연합에 의한 국정운영은 전세계적으로 이미 보편화된 민주정치 형태”라고 반박했다.

<김창혁·박성원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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