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민간 친목모임인 ‘나라발전연구회’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2년 전만 하더라도 총수의 사재 출연과 계열사의 출자를 강요하던 정부가 현대문제에 있어서는 국민의 부담을 강요하고 있다”며 “원칙은 무너지고 포퓰리즘과 단기주의가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산업화의 주역과 민주화의 주역이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강점을 키워서 힘을 합쳐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도 서로 편을 갈라 고집을 부릴 것이 아니라 좋은 생각이 있으면 함께 대화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 힘을 합치려면 산업화시대의 잘못된 유산인 권위주의적 사고와 행태에서 벗어나야 하며, 민주화시대의 잘못된 유산인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으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