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고위관계자는 “국방일보가 신문 제작 편집과정에서 벌어진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며 “국방일보 발행인인 김원장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일간지 기자를 지낸 민주당 당료 출신으로 지난해 초 개방형 책임운영기관장(2급 대우·3년 계약직)으로 임명돼 1년3개월 동안 국방일보 국군방송 국군영화 등의 제작 운영책임을 맡아왔다.
한편 김원장은 이번 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용언 신문부장과 최형익 편집실장을 이 날짜로 의원 면직하고 취재과장과 편집과장 등 2명을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일보는 북한 실상을 소개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설한 ‘북한의 오늘’이란 난에 북한 혁명가극 피바다의 1500회 공연기사(3월 22일자)를 실으면서 ‘주체사상 구현 완벽한 명작’이란 부제를 달아 18일 국회 국방위에서 문제가 됐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