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무영 경찰청장 경질 거듭 촉구

  • 입력 2001년 4월 23일 17시 35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3일 경찰의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을 보호하려다 대통령 자신을 보호하지 못할 때가 올 수도 있다"며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통령이 과거 '옷로비 사건' 때처럼 또 '오기 정치'에 집착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소리(小利)에 집착하다 대의(大義)를 놓치지 말고 즉각 이 청장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정창화(鄭昌和) 원내총무도 원내 대책회의에서 "여권이 경찰청장 해임은 안된다고 하지만 이 문제 만큼은 끝까지 따지기로 했다"며 "경찰청장을 해임하면 국무총리와 행자부장관 해임 건의안은 제출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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